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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님 일상

파이어 족 메뉴얼 ⑤ - 본격적으로 소비를 컨트롤 해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소비를 컨트롤 하는 법을 알아보자. 어느 순간부터 전 세계적인 소비 트랜드가 보인다. 바로 프로슈밍이다. 프로슈밍이라는 단어는 이제 교과서에 오를 정도로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프로슈밍이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데다가 실제로 프로슈밍이 가능한 영역은 보이지 않는 제한이 있었다. 예를 들어 나는 프로슈밍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접했던 것은 유튜브이다. 내가 영상을 소비할 수도 있지만, 내가 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했다. 즉, 영상 소비자이면서 영상을 생산할 수도 있는 프로슈밍의 영역이라고 이해를 했다. 하지만 제한이 있었다. 이때는 2008년 이였고, 당시의 나는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없었고 영상 편집을 배워 본적이 없었고 영상을 찍을 소재도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프로슈밍은 재능있는 누군가가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를 의미하는 프로듀서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컨슈머의 합성어로서 '생산하는 소비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생산을 하면서 소비를 한다. 직접적인 의미의 생산으로 이해를 하면 개념이 어렵다. 유튜브처럼 진짜 영상을 생산해야 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프로슈머의 개념이 별로 인기가 없다가 갑자기 부각이 된 이유가 있다. 바로 변화의 속도 때문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물리적 거리의 장벽 또한 쉽게 허물어졌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 업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IT기업, 그리고 전통적으로 프로슈밍을 기업의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회사까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들이 퍼져나갔고,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IT와 결합해서 프로슈밍의 영역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찍이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앞으로 백만장자는 프로슈밍의 영역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다들 동의 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2020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영역에서 돈을 벌고 있고, 영앤리치(젊은 백만장자)들이 수두룩하게 탄생하고 있음을 실제로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프로슈밍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경제 활동의 한가운데로 들어오게 되었다.

 

© tchompalov, 출처 Unsplash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요즘 가장 핫한 CEO를 고르라면 앨런 머스크를 빼 놓을 수 없다. 앨런 머스크는 테슬라의 오너이기도 하지만,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민간 회사인 스페이스 X를 소유하고, 솔라 씨티라는 태양광 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테슬라가 프로슈밍이라면 믿겠는가?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지 잘 못된 마케팅 방법이 아니다.

    먼저 테슬라는 영업 사원이 없다. 테슬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을 한 후에 차량과 옵션을 고르고 결제를 하면 된다. 영업 사원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구매하든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다. 바로 회사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딜러(유통)가 개입을 하면 딜러에게 지급해야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차라이 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테슬라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슬라를 구입했던 고객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당신이 테슬라를 어디선가 알아보고 구매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테슬라 구매 고객들은 주변 사람들의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차가 좋은지 탈만 한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등. 그렇게 많은 질문들을 테슬라 오너는 받게 되고 충분히 장단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기도 테슬라를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이 생길 것이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해야 했던 광고를 테슬라 오너가 대신 해주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테슬라를 추천하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다면 소개를 한 오너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테슬라 오너들은 더욱 열렬히 테슬라를 홍보하고 직접 시승을 시켜주기도 한다. 출고 되는 차량의 숫자로 아이들이 탈 수있는 미니 전기차를 주거나 구매 할 수 없는 특별한 테슬라 휠을 증정한다고 한다. 또는 테슬라 신차 발표회에 초대권을 보내주기도 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나를 통해 '50대'가 출고 되면 테슬라 로드스터를 준다고...

회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건내주는 방식을 '회원직접판매'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중간 유통에서 가져갔던 마진을 없에고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회원에게 혜택을 더 주자는 취지이다. 

  - 내인생의 플랜비 -

 

  하지만 우리가 테슬라 자동차로 부자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테슬라의 예는 프로슈밍을 여러분들에게 이해시켜주기 위한 방법으로 예를 들었다. 테슬라의 방식은 프로슈머는 맞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프로슈밍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우리가 자주 쓰는 제품들의 소비를 프로슈밍 쪽으로 컨트롤 한다면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아니라 생필품의 위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혜택을 제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돌려준다.

  암웨이라는 회사는 1959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라는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 만들어 팔던 제품은 주택을 청소하는 세제 종류였고, 세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유는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이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만든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4000여가지 이상의 제품을 직접 생산해서 회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암웨이가 바로 파이어 운동을 하려고 하는 우리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앞선 포스팅에서 소비를 줄인다는 의미는 우리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에 더 이상 돈을 쓰지 않게 조취를 취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것을 다 줄이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소비에 대해서 손을 댈곳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조금 더 경제적 자유를 앞 당기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컨트롤을 해야 한다. 바로 매달 사용하는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자는 이야기이다. 매달 사용되는 제품은 생필품 종류이다. 우리가 아무리 소비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빨래를 하지 않을 수는 없고, 설겆이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를 감지 않을 수도 없고 화장을 안하고 출근 할 수도 없다. 이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어느 곳에 소비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비는 지난 포스팅에서처럼 우리가 아닌 기업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것이다.

 

  우리의 지출는 기업의 수입이 된다.

  하지만 암웨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여러분들은 기업의 매출이 아니라 나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암웨이에서는 매출을 공유하는 마케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당신을 통해서 생긴 매출은 모두 당신의 노력으로 인정을 할 것이며, 암웨이가 광고를 하지 않고 당신 때문에 새롭게 생겨난 매출은 일정부분 떼어서 돌려주겠다는 말이다.

앞선 테슬라처럼 당신이 사용해보고 좋은 제품들을 이야기해서 주변 사람들이 당신과 같이 제품을 이용한다면 그렇게 생겨난 매출의 일부를 당신에세 현금으로 주겠다는 마케팅이다. 이를 마케팅 업계에서는 '회원직접판매'라고 부르는 것이다. 암웨이는 1959년부터 이 마케팅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테슬라가 암웨이를 벤치마킹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유통에 들어가는 돈을 회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이 마케팅의 핵심이다.

  또한 이것이 왜 프로슈밍인가? 소비자가 소비를 하면서, 내가 사용해본 제품으로 생산수단 없이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를 하면서 리스크 없이 생산(매출을 올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터넷의 발달이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고 이야기를 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의 암웨이는 제품을 주문 받아서 들고다니면서 판매하는 일에 가까웠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그 정도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택배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은 그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었다. 어느 누구도 지금 개인에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모두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가입하고 스스로 제품을 알아보고 스스로 구매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제품에 대한 검증을 개인이 사용해보고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웨이라는 회사의 마케팅은 파이어 족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고 추가적인 수입을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암웨이 제품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고
추가적인 수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파이어 족에게 매우 매력적인 비지니스 기회이다.

  - 내인생의 플랜비 -

 

  이러한 마케팅을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냥 암웨이 비지니스라고 하려고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21세기형 비지니스'에도 이러한 마케팅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 어떻게 출판이 되었는지에 관한 일화도 암웨이와 연관이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기요사키의 초판 책이 어떻게 완판되었는지에 관한 에피소드인데, 이 부분은 차츰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다.